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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전문화로 승부한다> ⑬ 편강한의원 ‘아토피·천식 클리닉’

2008. 07. 28
<병원, 전문화로 승부한다>
아토피 생약 개발…해외 수출도

⑬ 편강한의원 ‘아토피·천식 클리닉’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비염 등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등 피부염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 이에 따라 의료계뿐만 아니라 한의학에서도 이들 질환에 관한 치료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의학 분야는 천연 약재를 재료로 한 생약제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편강한의원은 천식클리닉과 아토피클리닉을 중점 운영하며 비염, 천식과 아토피 등에 대한 생약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치료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해외수출도 하고 있다. 편강한의원에서 개발한 비염, 천식, 아토피 치료제인 ‘편강탕’은 지난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독성 식이제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수출액만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효석 원장은 폐를 인체의 으뜸 장부로 본다. 폐가 건강해야 심장이 건강해지고 연이어 신장, 간장 등 다른 장부의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인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핵심기운인 원기가 폐에서 비롯된다는 한의학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하나의 작은 호흡기로 보는데, 폐가 건강해지면 각종 피부 질환도 개선된다고 본다. 폐기능이 약할 때 감기에 걸리고 감기 뒤에 여러가지 질환이 따라온다. 스트레스도 폐에 열이 쌓인 것으로 본다.

편강탕은 질경, 사상, 금은화 등 7~10가지 약재로 만든 무색, 무취의 증류탕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편(便)과 몸을 건강하게 하는 강(康)을 합쳐 만들었다. 폐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몸을 보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한의학의 원리가 기본이 됐다. 서 원장은 “편강탕은 처음에는 편도선염 치료용으로 개발했으나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비롯해 비염,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등 고질화된 질환들이 폐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편강탕 복용 외에 침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서 원장은 “아토피 환자가 편강탕을 복용하면 초기에는 노폐물 등 열독이 표피로 떠올라 자꾸 피부를 자극하게 되므로 피부가 전보다 더 가렵다”며 “이때 침을 놔 주면 아토피 열독이 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어 노폐물이 빠져 나온다”고 설명했다.

편강한의원은 해외 한의원들과 제휴해 편강탕의 해외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군포, 안산 외에 내년 7월에 서울 서초구에 본원을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편강의학연구소와 편강의료재단을 통해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한약재 연구와 환자를 찾아가는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앞으로 후진양성에 주력해 호흡기, 아토피에 관한 연구의 맥을 잇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의과대학을 신설해 호흡기, 아토피 연구, 치료,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아토피·천식, 한방으로 해결 자신”

서효석 원장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아토피와 천식은 세계적으로도 치료가 힘든 질환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무덤까지 관리하며 가져가야 하는 질병이라고 하지만, 한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서효석(59) 편강한의원 원장은 “연구소를 세워서 폐기능 강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각종 난치병에 대해 폭넓게 치료사례를 연구할 계획”이라며 “내제자를 길러서 학회를 만들고, 공동연구단체를 만들 것을 구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학설립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산지역에 자리잡은 이유는.

“안산은 공단지대가 많아서 호흡기질환자와 아토피 환자가 많은 편이다. 호흡기 관련 연구 치료에 주력하기에 여건이 좋다고 생각해 4년 전에 본원을 군포에서 이전했다. 내년 7월쯤엔 본원을 서울로 옮겨서 더욱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것이다.”

―폐의 기능을 특히 중요시하는 이유는.

“폐가 좋아지면 심장이 좋아진다. 전통이론에서 폐는 심장의 어미장부로 본다. 폐가 으뜸인 장기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금언이 이것을 방증한다. 감기는 호흡기의 1차방어선이 무너지는 것이다. 폐기능이 약할 때 감기에 걸리고 감기 뒤에 여러가지 질환이 따라온다. 스트레스는 폐에 열이 쌓인 것이다. 폐에 적열이 되면 폐기능이 떨어진다. 건강하려면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운동의 최고 성과는 폐 청소다.”

―편강탕의 해외보급은 어떻게 이뤄졌나.

“몇 년 전부터 한방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올해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독성 식이제품으로 허가를 받으며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25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그쪽에서 진료를 위해 직접 오는 사람들도 있다.국제전화 상담도 늘고 있다.”

―편강탕 효능을 어떻게 확인했나.

“처음에 편강탕을 편도선염에만 적용했다. 그러다 2000년부터 비염에 적용하며 효능을 보았다. 아토피 환자 절반 이상이 비염과 천식을 동반하는 등 아토피와 비염은 같은 뿌리다. 환자들이 낫는 것을 확인하고 아토피 환자에게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환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환자들은 여러가지 치료실패의 경험?芝?÷?갖고 마지막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고 있다. 따라서 의사에 대한 불신을 바닥에 깔고 있다. 설명을 믿고 처방을 제대로 지키는 신뢰를 가지면 치료율이 높아질 것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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